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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발령 원인, 뜻(+동부전선)

드마리스 2020. 11. 4. 17:40

진돗개 발령 원인(+동부전선)

 

진돗개 발령 원인(+동부전선) 출처 : 채널A

 

 

 군, 진돗개 1호 발령

 

오늘 11월 4일 오전 강원도 일대 동부지역 전방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북한 측 인원 1명이 군사지역 내 철조망을 따라 남측으로 넘어와 군 당국은 짓돗개 1호를 발령하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군부대를 투입,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친 끝에 해당 인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합참은 이에 앞서 동부지역 전방에서 신원 미상의 인원이 군 감시장비에 포착됨에 따라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군 발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강원도 남북 접경 일대에서 북한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미상인원 1명이 군부대 철책에 접근한 정황이 포착됐다. 군사분계선에 설치된 중책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발견한 군은 이후 수색 과정에서 우리측 철조망 윗부분이 일부 훼손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 것.

 

진돗개 발령 원인(+동부전선) 출처 :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4일 “우리 군은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인원 1명을 추적해 오전 9시50분께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미상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군의 도발이나 특이동향은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다 라고 발표했다.

 

 

 대침투경계령, 진돗개 발령

 

군은 상황 파악 후 해당 인원을 찾기 위한 수색작전에 있어 해당 부대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한 때 발령하기도 했다. 경계태세 진돗개는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으며 간첩 침투나 북한의 국지도발, 무력 공격 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이다. 일반적으로 평상시에는 진돗개 셋이 유지되고 있지만 앞서 말한 군사적 상황 등이 발생하면 진돗개 둘을 내리고 적에 의한 공격, 침투, 무력도발이 확실해졌을 때 ‘진돗개 하나로 격상한다.

 

 

진돗개 발령 원인(+동부전선) 출처 : 연합뉴스

 

 

 과거 진돗개 발령 사례

 

과거 진돗개 발령 사례를 살펴보면 먼저 1996년 강릉 앞바다에 북한 잠수함이 남하, 무장한 공작원이 상륙한 일명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이 있다. 이들은 그 다음날인 9월 15일 북으로 복귀하기 위해 안인진리 해안에서 1 차례 정선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다시 그 다음날인 9월 17일 다시 한 번 2차 정선에 시도하여 성공하였으나 기관고장으로 그대로 해안에 좌초되어버리는 바람에 타고 있던 26명의 무장공비들이 내륙으로 침투하였다.

 

 

내륙으로 침투한 무장공비들을 토벌하기 위해 강원도 동부전선 일대에는 진돗개 1호를 발령, 11월 7일까지 50여 일간 아군과 치열한 추격전 끝에 대부분의 무장공비들은 사살 및 잠수함 안에서 질식사 하고 그 중 1명을 생포했던 사건이다.

 

진돗개 발령 원인(+동부전선) 출처 : 연합뉴스

 

 

 연평도 포격사건

 

이와 함께 가장 최근에 있었던 진돗개 1호 발령은 우리측의 많은 사상자를 냈던 연평도 포격사건이 있다. 2010년 북한이 연평도에 있는 우리 해병대 기지와 민가를 향해 해안포와 곡사포들을 이용해 무자비한 폭격을 가했다. 한국 전쟁 후 체결한 휴전협정 이래 군이 아닌 일반 민간인을 상대로 공격으로는 5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북한은 포탄 100여발을 연평도에 발사해 해당 지역을 지키던 해병대원 2명이 사망, 민간인 역시 2명이 사망하고 10 여명이 사망하였다. 이 때도 군 당국은 포격 이후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이 사건 이후 우리측 군 당국은 기존 북한과의 교전규칙을 전면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진돗개 발령 원인(+동부전선) 출처 : YTN, 채널A

 

이렇듯 과거에도 북한의 도발로 인해 군은 진돗개 발령이라는 지휘체계를 발동 한 사례가 있다. 이번 북측 인원의 남하뿐 아닌 군사적 도발을 비롯하여 여러 군사적 위험요소를 판단, 이에 맞는 군 지휘 체계를 신속하게 적용하게 되는 진돗개 발령은 어쩌면 국민의 입장에서는 소식을 듣는 순간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군은 진돗개 발령 및 등급 상향 전 신속하고 충분한 검토와 과거 사례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실 예로 과거 부산 영도에서는 해안 감시를 하던 육군 초소병이 상괭이를 간첩으로 오인해 진돗개2호를 발령, 해당 지역 시민들과 전군이 긴장했던 적이 있다. 다행히 추후 다른 야간 감시장치를 통해 상괭이인 것으로 판명 돼 진돗개 경보등급은 평상시와 같이 3등급으로 하향되었지만, 당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진돗개 발령 원인(+동부전선) 출처 :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