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체급표 완벽정리
과거 복싱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스포츠 그 이상의 즐길거리로서 사랑받았었다. 여전히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선 복싱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역시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하지만 현재는 복싱을 대신하여 같은 다양한 이종격투기 시합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인기가 많은 격투기 리그는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 일 것이다. 특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 등 국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가 있는 날이면 과거 복싱 스타들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인다.
UFC는 복싱과 달리 발차기 레슬링 등 특정부위 가격과 같은 반칙을 제외하곤 격투기의 거의 모든 기술을 허용하며 따라서 보는 이로 하여금 예측 불허의 박진감을 느끼게 한다. 맨몸의 선수들이 자신의 기술로 어떻게 하면 상대를 보다 효과적으로 쓰러트릴 수 있을지 고민하며 링 안에서 그 에너지와 열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을 보고 있자면 정말로 흥미진진하지 않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일반 길거리싸움과 다를 바 없는 소위 개싸움 같다고 비하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러한 피튀기는 UFC 경기 안에서도 나름 엄격한 룰과 규칙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체급 제한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투기종목에는 체급제한이 있다. 이는 신장이나 체중과 같이 물리적인 신체적 조건이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슷한 체중의 선수끼리 순수 기술과 힘으로 겨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UFC도 이와 마찬가지로 선수의 체중에 따라 총 8개의 체급을 나누고 있으며 선수들은 이 UFC체급표에 따라 본인이 어떤 체급에서 경기를 할지 정해 시합을 하게 된다. 물론 몸무게 감량과 증량을 통해 능력만 된다면 여러 체급에서 경기를 할 수도 있으며 드물지만 여러 체급을 석권한 챔피언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체중 구간을 세세하게 쪼개 10체급이 훌쩍 넘는 복싱이나 유도와 달리 UFC체급표는 8체급으로 그 범위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이와 같은 2~3체급 석권은 매우 힘들다.
UFC체급표에 해당하는 체중 구간을 살펴보면 가장 가벼운 플라이급은 56.7kg 이하 (일반적으로 서양에선 파운드를 사용하므로 KG으로 환산할 경우 소수점이 있다) 이다. 플라이급은 가장 가벼운 체급이니 만큼 선수들의 몸놀림 매우 경쾌하고 빨라 일반인들이 보기엔 과장을 조금 보태 주먹이 안보이는 스피디한 경기가 펼쳐진다.
다음으로는 61.2kg 이하 벤텀급 이고 그 바로 위는 65.8kg 이하의 페더급이다. 이 페더급에는 우리나라의 UFC 스타인 정찬성 선수, 최두호 선수가 있어 국내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체급이기도 하다.
이어서 UFC체급표를 살펴보면 라이트급이 70.3kg 이하, 최근 들어 TV 예능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김동현 선수가 있는 웰터급은 77.1kg 이하이다. 라이트급 이후로는 이전과 달리 상당히 묵직하며 파괴력 있는 펀치가 오고 가는 중량급이 시작되는데 미들급은 83.9kg 이하, 라이트 헤비급은 93kg 이하 마지막 헤비급은 120.2kg 이하이다.
UFC체급표를 보면 알겠지만 경량급에서 중량급 그리고 헤비급으로 갈수록 이전 체급과의 체중차이가 커지며 이로 인해 UFC체급표 최 상위에 있는 헤비급의 경우 전 UFC 경기중 가장 인기가 많다. 가장 무거운 체급에서의 챔피언은 그 만큼 전 UFC 리그를 통틀어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상대적으로 느리고 둔탁한 시합, 강력한 럭키 펀치 한방으로 경기가 끝나는 등 재미 면에서는 헤비급 경기가 별로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이상 UFC체급표와 그에 해당하는 체중, 그리고 체급 별 간단한 특징들을 알아보았다. 타고난 신체적 특징으로 아쉽게도 중량급 이상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지만, 라이트급 미만 경량급에서는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대한민국 선수들도 선전하고 있다.
현재도 여러 국내 격투기 단체에서는 향후 UFC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어 수 년 내 UFC체급표 옆에 각 체급별 챔피언으로서 국내 선수의 이름이 붙을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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